[청지기뉴스=고광일 기자] 경기도교육연구원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읽기·쓰기 셈하기 능력에 대한 담임교사의 진단 및 이후 보정지도 양상을 파악하고 이후 증진방안을 모색하는 연구 보고서'초등 저학년 기초학습능력 증진 방안'을 발간했다. 초등 저학년 시기에 한글해득을 포함한 읽기, 쓰기, 셈하기 능력은 이후 교과 학습을 위한 기초 도구이며 1~2학년 시기에 이 능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할 경우 학습 부진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본 연구는 초등 저학년 시기에 나타나는 기초학습능력의 발달 양상을 탐색하고 관련 정책 및 현황을 분석하여 기초학습능력 증진 방안을 모색했다. 기초학력능력의 진단 및 보정에 대한 실태와 요구도를 분석하기 위하여 초등학교 저학년 담임교사, 관리자, 학부모 및 담당 장학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면담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초학습능력 진단은 주로 1학년 전 기간과 2학년 1학기 초에 실시하고 있었고, 진단도구는 주로 공문에 의한 권장으로 나타났으며, 지원청의 규모가 클수록 학습당 학생 수가 적을수록 2학년보다는 1학년에서 보정활동을 필요로 하는 학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 는 자녀의 쓰기 능력이 가장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이를 보정하기 위해 사교육을 이용하거나 가정에서 직접 지도하고 있었다. 교사 및 관리자는 느린 학습자, 다문화 학생 지원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수업 외 업무 과다, 부모의 무관심 등으로 인한 가정과의 연계 부족을 어려움으로 지적하고 있었다. 현재의 기초학력 정책은 진단 평가를 통해 최저 기준선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만을 대상으로 교실 안, 학교 안, 학교 밖이라는 3단계 안전망 정책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정책의 문제점은 첫째, 최저 기준선을 넘는 학생들은 추가적인 지원에서 소외된다는 점, 둘째, 교실 안, 학교 안과 밖의 지원 정책이 분절적으로 이루어지다는 점이다. 이러한 문제점 개선을 위해 연구책임자(연구위원 김현미)는 기준선을 넘지 못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보정’ 활동 중심 지원과 기준선을 넘어선 학생이 보다 높은 수준과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향상’ 중심 지원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현재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3단계 안전망은 교실 안→학교 안→학교 밖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이러한 기존의 안전망을 교실을 중심으로 학교 안과 밖에서 동시 작용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며 교실 안, 학교 안, 학교 밖으로 나누어 다음과 같이 정책 방안을 제시했다. - 교실 안 : 저학년 전문교사제, 전수 평가, 다양한 진단 도구 개발, 교과서 개선, 디지털 교과서를 통한 맞춤형 교수·학습 자료, 교수·학습 자료 플랫폼 고도화 등 - 학교 안 : 돌봄 교실과 연계한 기초학습능력 프로그램 운영, 지도 전문성 강화 - 학교 밖 : 기초학습지원센터 기능 확대, 가정과의 연계 및 학부모 지원 유도방안, 전문 기관의 발굴 및 지원체제 구축 - 세 영역 교차 : 교·사대생을 활용한 도움 교사제 도입, 읽기 전문가 양성 <저작권자 ⓒ 청지기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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